-독립기념관 경관조명 설치 8월 예정된 K-컬처 박람회와 연계

충남 천안시는 18일 품격있는 야경도시 조성을 위해 빛을 활용한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독립기념관, 천안온천중앙공원 등 주요 관광지와 공원, 육교와 대교 등 시설물의 야간 명소화를 추진해 밤이 아름다운 도시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년내 도심 곳곳에 경관조명 인프라를 확충해 특색이 부족했던 야간을 매력적인 공간으로의 탈바꿈 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야간관광이 활성화되면 천안에 머물다 가는 시간이 길어져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민족의 성지인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을 역사와 빛이 공존하는 야간 명소로 조성한다.

천안 8경 중 하나인 독립기념관은 가로등, 보안등 부족으로 야간 이동엔 어려움이 있었다.

시와 독립기념관은 지난해 11월 '야간 명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단풍나무숲길과 광장 이동 보행로에 조명을 설치하기로 했다.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단풍나무숲길 4km 구간에 보안 등기구를 설치해 주변 도로를 밝혀 야간 보행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계절 볼거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광장 이동 보행로의 조명도 보완한다.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어둡고 특색이 부족했던 독립기념관의 야간을 밝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경관조명이 확충되면 8월 개최 예정된 'K-컬처 박람회'와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한류문화를 즐기러 온 시민과 관광객에게 주야간의 새로운 휴식공간, 관광명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기념관 내 조명 설치가 완료되면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 가을맞이 주말 공연의 야간 행사 추진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육교, 대교 등 주요 시설물에 빛을 더해 도심의 밤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12월 16억원을 투입해 천안대교의 입체감과 구조가 부각할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하고 계절과 시기, 지역특성이 표현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서부역 일원 인도와 천안천 산책로 바닥면에는 LED고보조명(로고젝트)을 설치해 천안의 농·특산품으로 만든 캐릭터 '천안프렌즈'와 범죄예방 문구 등의 이미지를 투사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서부역사교 난간에는 미디어글라스를 설치해 시정홍보와 다양한 도시재생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불당동 원형육교도 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기존의 노후된 경관조명을 철거하고 LED등으로 전면 교체해 밝기 개선은 물론 다양한 빛 연출이 가능토록 했다.

신부동 만남의교, 불당동 선샘육교, 불당동 서당교, 봉명동 봉명1교, 원성동 원성교·1교 등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여가활동을 즐기는 시민들의 호응이 커지고 있다. 

태학산자연휴양림과 태조산공원도 경관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천안예술의전당 인근 천안온천중앙공원과 도솔광장, 쌍용공원, 장재천, 신방공원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 힐링공간으로 조성한다.

박상돈 시장은 "새로운 천안, 담대한 변화를 위해 이젠 밤에도 즐기고 머물다가는 천안을 만들겠다"며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의 변화를 위해 경관조명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천안=김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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